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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가는 코너-까마귀와 여우 이야기

죽향 2013. 1. 5. 11:13

고기를 놓처버린 까마귀

 

 

허영심 때문에 먹이를 놓친 까마귀의 어리석음을

풍자한 설화 동물우화로 지략담에 속한다.

여우와 까마귀로도 불리며 주로 구전설화로 전승되고 있다.
 

까마귀가 어쩌다가 고기 한 덩어리를 얻게 되어

입에 문 채 나뭇가지에 앉았다.

마침 여우가 그 밑을 지나가다가 까마귀가 물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보고는, 탐을 내어 빼앗을 궁리를 하였다.
 

여우는 까마귀를 쳐다보고 까마귀선생 내가 듣기에

세상에서 당신 소리보다 더 듣기 좋은 소리는 없읍니다.

그 울음소리를 한번만 들었으면 소원이 없겠읍니다.

라고 아첨하여 말했다.

 
자기 소리가 흉하다는 말만 들어온 까마귀는 기분이 한껏

좋아져서 고기를 입에 문 채로 까아옥하고 마음껏 소리쳤다.

그 바람에 물고 있던 고기가 땅에 떨어지자,

여우는 얼른 고기를 주워먹고는 달아나 버렸다.


 이 설화는 이솝우화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된유형의 하나이다.

 

설화에 등장하는 두 동물 즉 이득을 얻기 위하여

마음에도 없는 아첨을 하는 간교한 여우와

자기 주제도 모르고 허영심 때문에 가진 먹이마저

놓쳐버리는 까마귀의 우둔함을 통하여 

인간사회에 이해관계의 양상을 잘 보여준다.

 

이 설화는 까마귀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참된 자기 모습을

제대로 파악 분수를 지켜야 한다는 교훈적 주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