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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으로 알수 있는 겅강 체크

죽향 2012. 8. 30. 19:12

 

 리가 손톱을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
손톱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체크

 

항상 반들반들하고 핑크빛으로 곱던 손톱의 색이 변하거나 갈라져서 속상할 때가 있는데, 이는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신체에 어떤 건강 이상이 생긴 탓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손톱은 그 자체의 병뿐만 아니라 내장의 병까지 살펴볼 수 있는 우리 몸의 작은 거울인 셈이다.

 

우선 손톱의 아래쪽을 살펴보면 초승달 모양의 하얀 부분이 있다. 이 초승달은 손톱의 성장이 좋을 때에는 커지는 반면 성장이 좋지 않을 때는 아주 작아지거나 완전히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손톱의 초승달이 평소보다 작아졌거나 없어진 경우에는 자신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손톱의 색깔을 살펴보면, 때로는 하얗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건강한 사람의 손톱 색깔은 엷은 핑크빛을 띄고 있다. 그렇지만, 몸의 상태가 나빠진 사람들은 이 색깔이 여러 가지 다른 색으로 변하게 된다. 먼저 손톱 빛깔에서 붉은 기운이 사라진 경우에는 빈혈이나 말초혈관에 어떤 장애가 일어났을 것이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것이 더욱 심해져서 아예 하얗게 변색되었다면 만성 신장병이나 당뇨병의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심장병이나 폐에 질환이 있다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동맥 중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손톱의 색깔이 청자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것을 청색증이라고 하는데, 심장이나 폐에 질환이 있을 때는 단순히 손톱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 때로는 어디에 부딪힌 것도 아닌데 까닭 없이 손톱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거나 울퉁불퉁해지면서 손톱 밑이 두꺼워지고 손톱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손톱에 생긴 무좀을 의심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손톱사이에 곰팡이 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다.

 

어떤 환자들의 경우 손톱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신체의 어떤 이상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여성들 가운데는 화학세제에 약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화학세제와 가까이 지내다 보니 손이 거칠어지는 것 말고도 손톱이 갈라지고 건조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물일을 하거나 세제를 사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손톱이 심하게 갈라지는 경우에는 악성 빈혈이나 철결핍성 빈혈도 생각해 볼 수 있고, 그 외에도 손톱 속에 여러 가지 세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감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람의 손톱은 10일간에 약 1mm정도 자라난다. 그런데 큰 병을 앓게 되면 일시적으로 그 기간 동안에는 그 성장이 중단되어 버린다. 그래서 손톱 아랫부분에 가로로 자국이 생기게 되는데, 이 가로 주름으로는 다른 병과의 인과 관계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로 주름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것이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잘 나타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것이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손톱은 그 자체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손톱의 중요한 기능은 손가락 끝부분을 보호해주고 어떤 미세한 물건을 잡을 때(실매듭 풀 때 등)도 꼭 필요하다. 또한 몸이 가려운 부분이 있어서 긁어야 할 때 아주 편리하고 유용하다. 이에 더해 우리 건강의 척도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의 기능을 하기도 하니 평소에 손톱을 잘 살펴보고 관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글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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