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즐거운 가요 216

봄날은 간다-백설희

봄날은 간다 / 백설희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넘나드는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산제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새가 날면 따라웃고새가 울면 따라울던얄궂은 그 노래에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