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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 방해하는 주범믄 '성기능 저하' 등

죽향 2013. 2. 5. 22:52

성생활 방해하는 주범은 ‘성기능 저하’가 대부분, 습관 바꿔야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남녀 3명 중 2명은 평소 성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인의 성생활은 보기보다 활발한 것으로 평가되는 문장이다.

노년이더라도 이왕이면 건강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오랫동안 영위하고 싶은 것은 젊은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강원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욱 교수에 따르면 노년 남성의 성생활에 있어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부부관계를 통한 성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물론 문제이지만 건강한 성생활을 방해하는 주범은 ‘성기능의 저하’이다.

특히 발기부전이 문제가 된다. 발기부전의 일차적인 치료로 현재 비아그라와 같은 먹는 약물이 노인들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상당수에서 복용 후 효과가 나타난다.

이 교수는 “그러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력제로 오해해서는 안 되는데 이러한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 예전처럼 항상 성생활이 가능하게 발기능력을 완전히 회복시켜주지는 못하며 복용할 때만 발기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기부전 발생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즉, 노년의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이는 어찌 보면 앞으로 100살까지 사는 것이 드물지 않을 젊은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사항이다.

필요한 생활습관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첫째, 금연을 하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도록 한다.
둘째, 걷기나 등산 등의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다. 셋째, 비만 특히 복부비만을 피한다. 넷째, 동물성 지방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주로 하며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다. 다섯째, 규칙적인 성생활을 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발기부전의 위험요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충분한 발기를 위한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남녀 간의 다른 성 반응과 성 생리를 이해하고 여성배우자의 성생활에 대한 만족과 성기능의 변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한 성기능을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건강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해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조언했다.

 

복부 비만, 선종성 용종 발생률 증가시킨다
심한 비만일수록 대장선종 발생 1.7배까지 높아져

비만이 대장암의 주요 위험인자인 것처럼 복부 비만은 대장 선종성 용종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국내 한 연구진의 연구 결과, 복부비만이 있으면 선종성 용종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31.5%(2010년 기준)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고도비만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비만 인구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대장선종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심장혈관질환, 퇴행성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 선종성 용종 발생률 1.42배 높인다

대장 용종이란 대장 점막에 생긴 혹으로,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돼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상태를 뜻한다. 그 중 유암종과 함께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혹이 선종성 용종이다. 선종성 용종은 전체 대장 용종의 2/3~3/4 정도를 차지한다.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돼 저명 국제학술지인 Cancer Causes and Control, SCI Impact Factor=3.2 온라인판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비만은 대장 선종성 용종의 위험성을 1.43배, 복부비만의 경우는 1.42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의 정도에 따라 대장선종의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음이 밝혀졌다. 심한 비만일수록 대장선종의 발생은 1.7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몸이 비만해지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장의 점막세포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대장 선종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중에서도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의 혈중 농도를 높이고 지방세포 분비물질이 변화돼 대장상피세포를 자극, 대장선종의 발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또한 대장암을 발전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 대부분 무증상, 용종 절제술로 치료

대장 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다. 대장조영검사나 대장내시경 등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장 용종이 발견되면 가능하며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구 병변이므로 용종 절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용종 절제는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한 후 생검 검사나 올가미 등 내시경 부속 기구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용종을 떼어내면 조직검사를 해 암인지 아닌지를 알아본다. 결과는 보통 1주일 전후에 알 수 있다. 만약 조직검사 결과가 암으로 판정이 나거나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용종으로 밝혀지면 추가 장 절제수술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 외에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재발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대장의 용종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선종에서 대장암이 생기기까지 5~15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변비에는 식이섬유? NO! 효소가 말하는 진실
몸 안에 효소가 충분해야 식이섬유도 변비에 도움돼

 효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핵심물질이다. 발효식품인 효소는 질병을 완전히 막거나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몸 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유익한 물질이다.

이러한 효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변비가 있는데 변비의 경우 식이섬유만 다량 섭취한다고 해서 개선되지는 않으므로 체내 효소량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우리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좋은 음식들을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옳은 생각이지만 그보다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시 여겨야 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섭취한 음식물이 몸속에서 바르게 소화되고 흡수되는 과정이다.

흔히 섭취한 음식이 곧 바로 몸에 흡수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몸에는 그러한 능력이 없어서 모든 음식들을 중간에서 흡수 가능한 영양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중간에서 변화를 시키는 역할을 효소가 담당한다.

◇ 생체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촉매제

효소는 혈액 속에서 생체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는 것부터 시작해 흡수된 영양소의 이동과 합성 및 분해에 관여한다. 또 몸 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면역력을 강화해 몸의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줘 각종 질병도 예방한다.

하지만 신체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체내 효소량은 서서히 감소하게 되는데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해로운 물질들이 점점 몸 안에 쌓여 신체기관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췌장비대나 알레르기 등의 증상을 보이고 염증으로 인한 기관지염, 축농증, 방광염, 비염,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 자주 몸이 피곤해지거나 몇 시간을 자고도 몸에 나른함이 남는 만성피로가 올 수도 있다.

◇ 효소가 부족하면 변비 발생해

특히 효소가 부족하면 소화가 잘 안돼 속이 더부룩하고 배변활동도 신통치 않게 된다. 즉 장에서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고 쌓이면서 한데 뭉쳐서 딱딱한 숙변이 돼 변비가 발생 한다.

변비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치명적이다. 장에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쌓이면서 장내 환경은 마치 쓰레기장과 같아진다. 이런 환경에서 장에는 좋은 균보다 나쁜 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며 쌓인 음식물이 부패가 진행되면서 독소가 나오게 된다.

이 독소들은 인체에 암을 유발하고 피 속에 흡수돼 독성을 나타내거나 피 순환을 방해하므로 산소와 영양분흡수가 차단되면서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그리고 해독기관인 간장이 지쳐 간경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변비가 생기면 식이섬유를 찾는다. 그러나 식이섬유를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몸에 효소가 부족하면 식이섬유가 분해되지 않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할수록 새로운 찌꺼기를 만들어 내어 상황만 악화될 뿐이다.

즉 몸 안에 효소가 충분해야 식이섬유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체내에 효소를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효소가 충분하면 소화가 잘되고 대장에 잔류한 찌꺼기들이 분해되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같이 섭취 하는 것이 좋다.

◇ 야채나 과일을 생식하자

효소에는 체내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체내효소와 식품에 존재하는 식품효소로 나뉘며 곡식·과일·채소 등 익히지 않고 먹는 모든 식품에도 효소가 존재한다. 또 효소는 열에 약해서 섭씨 45도만 넘어가면 살 수 없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야채나 과일의 생식을 먹어야 하며 원상태 그대로 자연적인 것을 먹어야 효소를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조리된 식사를 많이 하는 경우 효소가 빨리 소모된다.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가공식품과 청량음료 등 칼로리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특히 음주·흡연을 하는 사람의 경우 이를 분해하기 위해 많은 효소가 소모된다”고 말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효소액도 몸에 부족한 효소를 보충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신체기능이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간이 안 좋으면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는 알칼리성식품인 미나리 효소로 간의 해독기능을 돕고 소화기능이 안 좋으면 소화액 분비를 돕는 유기산이 함유된 매실 효소를 섭취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으면 혈당 수치를 낮추는 글리코키닌과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 함유된 솔잎 효소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발효액은 식전 소주잔 한잔 정도의 양을 물에 2~4배 정도 희석해 마시면 좋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묵직하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의심해야
당뇨병, 비만,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 유발 인자를 치료해야

 흔히 건강검진 후 지방간 소견이 보이는 경우 지나친 음주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음주량이나 빈도와는 관계 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량에 따라서도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402명의 식이 패턴을 조사한 결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307g 이상)이 그렇지 않은 사람(257g 이하)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남성의 경우 1.7배, 여성은 약 3.8배 높았다고 30일 발표했다.

간 염증 수치 상승 위험도도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성이 약 1.0~2.2배, 남성이 약 1.3~2.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간은 간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전체 무게의 5%를 차지하는 경우로 우리나라에서 지난 2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질환이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명 중 3명이 지방간이 있고 이 중 비알코성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술을 수일간 연속적으로 마시면 지방간이 생기는 데 이를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이 경우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병,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증상이 뚜렷치 않다는 것.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환자가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급격하게 지방이 침착될 경우 간이 부풀어 오르면서 오른쪽 복부의 윗부분인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검진 결과 술을 자주 먹지 않는데도 혈액검사에서 간효소 수치인 AST (GOT), ALT (GPT)가 약간이라도 높게 나왔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비만,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 유발 인자를 치료해야 한다. 또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약제들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예방법은 없을까. 김정한 교수는 “비만인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체중을 줄여나가고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 등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농촌인구 10명 중 6.2명 요통으로 고생
여성에서 유병률 높고 골다공증 환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

 

요통은 산업사회에서 직업활동 장애 및 의료비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막대한 사회·경제적인 비용을 초래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팀은 아주대 임상역학 연구소팀과 공동으로 농촌(안성시)에서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요통 유병률을 조사했다.

요통은 총 4181명 중 61.3%에서 나타났고 특히 남·여 모두 나이가 증가할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농촌 인구 집단에서의 요통의 유별률과 위험 인자’라는 제목으로 척추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인 ‘SPINE’에 실렸다.

◇ 나이 들수록 요통 늘어

요통은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 이상 및 상호 조정이 어려워짐으로써 발생하는 허리 부위의 통증을 말한다.

김현아 교수는 안성에 거주하는 40~79세 4180명(남자 1861명, 여자 2320명)을 대상으로 나이, 체지방지수, 비만, 결혼 여부, 교육 정도, 음주, 흡연, 운동, 고혈압, 당뇨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요통과의 연관관계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61.3%(남자 53.8%, 여자 67.3%)에서 요통이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았고 남·여 모두 나이가 증가할수록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현저한 장애를 가져오는 정도의 심한 요통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고 특히 여성에서 나이가 많아질수록 요통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인구 집단 대상의 대규모 연구이고 외국에서도 요통 연구가 청장년층에 집중된 반면 중년 이후 인구 집단을 연구함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에서 요통의 유병율을 파악하고, 요통의 위험 인자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좌식문화 요통의 원인으로 작용해

요통이 많이 발생하는 요인에 대한 분석에서는 비만과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요통이 더 흔하게 나타났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쪼그려 않거나 등받이 없이 바닥에 장시간 앉아있는 행위가 요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찰돼 온돌문화에서 비롯된 우리나라 특유의 좌식문화가 요통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아 교수는 “등받이 없이 방바닥에 앉으면 의자에 앉거나 서 있는 경우보다 오히려 더 척추에 미치는 하중이 커지고 허리가 일자로 펴지게 되면서 심한 압력을 받아 요통을 일으키게 된다”며 “앉을 때는 바닥에 앉기보다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거나 벽과 등 사이에 쿠션을 대고 등을 기대어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허리에 무리가 적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요추의 단순 방사선 촬영 상 추간판 협착(소위 디스크)의 소견이 있는 경우 요통의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됐지만 추간판 협착이 있어도 요통이 없는 경우, 그리고 추간판 협착 없이 요통이 있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요추의 영상의학적 검사는 해석에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꼬르륵’ 밥 달라고 배가 보내는 신호
지극히 정상적인 신체 현상… 천천히 먹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게 도움돼

 

어제 많이 먹고 아침밥도 챙겨 먹었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올수록 배는 ‘꼬르륵’ 소리를 내며 밥을 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도대체 왜 밥 때만 되면 배에서 소리가 나는 걸까? 일명 ‘배꼽시계’가 울릴 때 민망하기 그지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장이 활발하게 운동하는 즉 장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사람, 음식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1~2시간 후에 소화가 된다. 그런데 이때 우리의 장은 식후에 섭취한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아래로 밀어내는 식후운동을 하고 이러한 식후운동은 식사한 지 2~3시간 정도 후의 운동이 가장 활발하다.

다시 말해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와 장속에 머물러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장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공기나 액체를 쓸어내리면서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자연스레 배가 고파진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는 “식사 후에는 위나 소장, 대장이 소화시키기 위한 연동운동을 하고 공복 때는 장액이 움직이기 때문에 뱃속에 차 있는 공기와 위액이 장벽과 마찰을 일으켜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꼬르륵 소리는 정상적인 신체 현상이며 음식을 섭취할 때 공기를 많이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은 위 안에 공기가 더 많이 차고 장운동이 항진돼 소리가 더 크고 더 자주 나기 쉽다”고 덧붙였다.

만약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소리가 크거나 소리와 동반해 배가 아프거나 복부의 팽만감, 경련, 설사가 있다면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냥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허 교수는 “꼬르륵 소리가 나지 않게 하려면 음식을 천천히 먹고 식사 중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식사 사이에 많이 배고플 때는 간식이나 물 등을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따뜻할 줄 알았던 부츠, 오히려 동상 유발시킨다?
꽉 조여 혈액순환 방해하는 부츠는 삼가는 게 좋아

 

찬바람에 종아리가 시릴까봐 바지 위에 신는 부츠가 오히려 동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당혹스러워 한다. 정말 이 말이 사실일까? 부츠가 동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

우리의 몸은 추울 때 체내 열을 보존하기 위해 근육, 혈관 등이 수축시키는데 특히 발가락이나 손가락 등 말초기관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춥다고 무릎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와 꽉 조이는 부츠를 신곤 한다. 하지만 부츠의 경우 혈액순환과 통풍을 방해해 몸에서 발생한 땀을 배출하거나 흡수할 수 없게 만든다. 결국 이로 인해 부츠 속의 발은 동상에 걸리고 만다는 것.

이때 동상이란 저온에 장시간 노출돼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산소와 영양공급이 결핍돼 조직이 어는 질환을 말한다.

다시 말해 춥다고 꽉 끼는 부츠를 신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게 되는데 부츠를 신고 오래 서 있거나 너무 추운 곳에 있으면 심장에서 먼 발은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어떤 신체부위보다 쉽게 언다.

여기에 스키니진, 스타킹 등을 함께 입거나 신기라도 한다면 그 위험도는 더욱 가중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장시간 신었을 때 다리가 붓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쪼이는 부츠를 신는다. 하지만 이는 혈액이 발가락까지 전달되는 것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츠를 신을 때 수면양말이나 레깅스를 함께 신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양말이나 레깅스는 피부가 맞닿는 것보다 온도를 유지시키지 못하고 열이 더 잘 손실된다”고 덧붙였다.

요즘처럼 영하 10도 이하인 날씨에는 1시간만 밖에 있어도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동상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너무 꽉 끼는 부츠보다는 다소 헐렁한 부츠를 신도록 해야 하며 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스타킹이나 수면양말 등은 삼가고 스키니진 착용도 일주일에 2~3번 이내로 줄이도록 한다.

김 교수는 “너무 두꺼운 양말이나 수면양말보다는 면양말을 신고 부츠도 지나치게 조이는 것은 삼간다. 다리나 발이 저릴 때는 부츠를 벗어 다리를 문질러 주고 발가락을 움직이는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아플 정도의 통증이 생기면 동상에 접어든 것이므로 최대한 빨리 가온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때 다리를 문지르거나 비비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산 누출 사고 이어져…체내로 침투해 전신마비 야기
부분 노출 시 10분 이상 물로 씻어야

 구미 국가산업단지, 청주 LCD 화학공장에 이어 삼성반도체 화성공장까지 이름조차 생소하던 ‘불산’이 1년 사이 3번이나 누출됐다.

일반적으로 불산은 피부조직과 만나 국소적으로 조직괴사를 발생시키는 화학화상과 함께 몸속으로 침투해 칼슘 등 전해질 수치를 떨어뜨림으로써 2차적인 증상까지 야기해 우리 몸에 더 치명적이다.

◇ 입자가 작아 피부 침투율이 높은 화학물질

불산은 유리 부식이나 주물의 모래 제거, 스테인레스 표면처리에 주로 쓰이는 탓에 산업체, 그 중에서도 반도체 공장에서 웨이퍼를 세척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소량이기는 하나 화장실 청소제와 치약, 화학비료, 농약 등에도 함유돼 있다.

이처럼 산업체나 일상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하는 불산이지만 유리나 금속을 녹일 만큼 독성이 강하고 다른 할로겐 이온보다 입자가 작아 다른 화학물질보다 위험하다. 소량의 누출에도 영향력과 피해정도가 큰 탓에 정부에서도 위험 유독물질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불산을 취급하는 산업체 역시 유독물질지도점검을 받아야 한다.

◇ 우리나라 불산 노출 기준 ‘0.5ppm’

미국환경보호국에서는 불산에 대한 산업안전기준으로 1ppm 이상이면 악취가 나고 3ppm 이면 눈과 인후두에 자극이 생기며 8시간을 기준으로 최대 3ppm 이하로 노출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15분 이내 최대 노출 허용치를 6ppm,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기준을 20ppm 으로 정하고 30ppm 이상이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우리나라 역시 위험성 화학물질에 대한 권고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불산의 허용치는 0.5ppm 이다.

◇ 체내로 침투해 근육을 마비시키는 화학화상

1월 28일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불산 저장탱크의 밸브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산 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도착한 근로자 5명은 가장 먼저 응급처치를 받았다. 특히 A씨는 다량의 불산 가스에 노출돼 피해 정도가 다른 근로자보다 심했다.

A씨는 응급실 도착 후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7~8분 후 심장이 다시 뛰었지만 의식불명(코마) 상태가 이어졌다. 이어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부정맥이 지속되며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

이처럼 불산은 피부조직과 결합해 부분적으로 괴사를 일으키는 일반 화학화상과 달리 몸속으로 침투해 우리 몸의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해도 내적으로 문제를 야기한다는 면에서 더 위험하다.

몸에 들어온 불산은 칼슘, 마그네슘 이온과 결합해 대사작용을 일으켜 근육을 움직이는데 필수인 칼슘 수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전신 마비를 일으킨다. 심하게는 심장까지 영향을 미쳐 심실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실세동(부정맥)을 야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기체 상태의 불산을 흡입하면 상기도에 출혈성 궤양과 폐부종이 생기고 액체 상태의 불산이 피부에 묻으면 화상 증상이 나타난다.

◇ 노출 부위 물로 씻고 칼슘 수치 유지해야

불산 노출 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응급치료법은 실온의 물로 10분 이상 환부를 씻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도 부분적으로 노출되거나 몸에 닿았을 때 가능하다.

전신이 불산 가스 또는 액체에 노출됐다면 곧바로 인근의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조기 치료가 앞으로의 치료시기, 경과 등을 좌우하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 전문적인 화상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산과 염기 화학물에 노출되면 치료 시 세척 이외에는 별다른 중화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산은 중화제의 개념으로 상처 부위에 전해질 보충제인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젤이나 액체 상태로 바르거나 피하 주사한다. 통증을 억제하고 조직 괴사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다. 또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딱지가 생기면 가피제거술을 시행한다.

넓은 부위가 노출됐다면 체내 칼슘과 마그네슘 농도를 반복 측정해 적정 수치를 유지하도록 보충하는 치료를 실시하며 증기를 흡입했다면 칼슘제제로 흡입 치료를 처방한다. 불산으로 인한 피해가 6시간 또는 최대 24시간 후부터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근접 관찰이 필요하다.

임해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는 “체내로 침투한 불산은 칼슘과 반응해 근육을 마비시키고 심장에도 영향을 미쳐 심장 기능까지 저해하는 만큼 다른 화학물질보다 우리 몸에 치명적”이라며 “불산에 노출됐을 경우 실온의 물로 10분 이상 환부를 씻고 화상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4시간 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근접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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