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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

죽향 2012. 5. 15. 18:59

 

 

동맥경화증

 

 

 

질병없는 사회를 만들자-동맥경화증

 

과음·흡연·스트레스 당신의 혈관을 옥죄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기영 교수

<약력> -계명의대 졸업 -충남대 의학박사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순환기학회 정회원 -대한고혈압학회정회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정회원 -현 건양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부소장

 

 

 

긴급을 알리는 소음과 함께 도로를 질주하는 앰블런스를 때때로 볼 수 있다.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사고를 제외한 대다수의 응급환자는 동맥경화로 인한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환자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당뇨병, 가족력 등이 있다면 내 혈관은 건강한지 유심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오랜 세월 땅에 묻어 놓은 수도관은 그 안에 불순물들이 생겨 관이 좁아지고 그로인해 수돗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마련이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약해진 부분이 터질 수도 있다. 우리 몸 안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곤 하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혈관이다.혈관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좁아지면 혈류장애가 초래되고, 심지어는 혈관이 막혀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러한 동맥경화증은 산업화와 식생활의 서구화 등 전반적인 사회환경의 변화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동맥경화증에 대해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김기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동맥경화증이란?=우리의 몸 속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는 동맥은 심장박동에 따라 그 흐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혈관벽의 탄력성이 높고 내면이 매끈하다. 이런 동맥벽에 군데군데 기름기가 끼거나 이상조직이 증식하여 좁아지고 굳어지는 현상을 동맥경화라 한다. 어느 정도까지 동맥경화가 진행되더라도 증상은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한계이상, 예를들면 관상동맥혈관의 70%이상 좁아지면 허혈증상으로 협심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죽상반의 갑작스런 파열로 안의 지질성분이 혈관에 노출되면서 혈소판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혈전을 형성하여 혈관을 폐쇄시켜 뇌경색 또는 급성심근경색 등을 유발하게 된다. ◇원인=동맥경화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동맥벽에 가해지는 손상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동맥벽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제일 내측이 얇은 단층의 세포로 된 내막이며, 중간층은 평활근육세포로 된 비교적 두꺼운 층으로서 동맥벽의 탄력성은 이 근육층이 있기 때문이며, 제일 외측은 외막으로서 동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동맥 내막에 물리적 또는 생물학적 손상이 반복하여 가해지면 내막층이 갈라지거나 얇아져서 혈액속의 단핵구, 임파구 등의 세포들이 내막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식세포의 역할을 하여 세포질 속에 많은 기름기를 함유하게 됨과 동시에 증식인자를 분비하여 평활근세포와 결체조직세포가 증식을 일으키게 만들어서 동맥벽이 두꺼워지며 혈관 안쪽으로 두드러져 오르게 된다. ◇증상=동맥경화증의 증상은 전신에서 다 일어날 수 있으나 대동맥이나 뇌, 관상동맥, 신장 등의 혈관에 나타났을 경우 더 큰 문제가 된다. 그러나 상당한 정도의 동맥경화가 있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동맥경화가 극도에 달하여 동맥내강의 70%이상이 막혔을 때 그 말초부위로의 혈류가 감소하여 비로소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즉 환자는 아무 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동맥경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동맥경화가 심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뇌동맥의 경우 반신불수, 언어장애, 의식상실, 감각장애 등 여러 가지 신경증상을 보이는 일과성뇌허혈발작, 뇌경색 등이 있고, 관상동맥의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과 돌연사가 있다. 또한 대동맥의 경우 박리성 대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고, 하지동맥의 경우 간헐성 파행증이 나타나며,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망막, 말초신경, 신장 등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급사하는 경우는 대부분 관상동맥경화에 의한 급성심근경색증에 의해 일어난다. ◇예방과 치료=동맥경화는 오랜 세월에 걸친 생활습관과 신체조건으로 생기는 결과이므로 일단 발생하면 원상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예방만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가능한 한 모든 위험요인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것이 예방 및 진행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하여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일이다. 식이요법으로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된 음식(계란 노른자, 동물의 뇌, 간, 콩팥, 염통 등의 내장, 닭껍질, 베이콘, 버터, 생선의 내장, 일부 생선의 껍질, 오징어, 문어, 바다 큰 새우, 작은 새우, 버터가 들어간 과자류, 푸딩 등)은 과량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견과류와 과일, 녹황색 야채를 즐겨 먹고, 현미 등 도정하지 않은 곡물 섭취를 늘리는 것이 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운동요법도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동맥경화에 의한 심장병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적어도 1주일에 3일 이상은 해야만 효과가 있으며,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으로는 보통 자기의 최대 운동강도의 50% 이상으로 운동을 시작해 운동강도를 서서히 높여 가는데, 처음 4주간은 다소 낮은 강도를 유지하다가 점차 운동강도를 높여 최종적으로 맥박수의 70~80%가 될 때까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김형석 기자 blade3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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