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풍경화

법흥사

죽향 2012. 4. 12. 20:09

 

 

법흥사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사모니불 염불소리가 울려 퍼지는 사자산 법흥사는
고요함이 감도는 적멸의
도량답게 따스함이 감돌고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도
아직까지 한 번도 참배해 보지 못한 도량이기에
서설이 내린 굽이치는 길을 도고 돌면서 법흥사 도량에 도착을 하였던 것이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하여
법흥사가 있는 사자산을 찾아가는
심산계곡에는 때늦은 설화가 계곡 가득히 나무가지 마다에
함박 피어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겨울이 다시 오고 있는 것인지 새봄을
시샘하는지 때늦은 봄눈이 너무나
많이 내려 온 산천이 흰
설화로 뒤덮여
있는 것이었다.
구인사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정도를 가게 되니
절 입구에 있는 연화교를 지나
사자산 법흥사라는 일주문이 금빛 찬란히
우뚝 솟아 있는 것이었다. 사자산 법흥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6대 적멸보궁(통도사 상원사 봉정암 정암사, 홍련암)
답게 일주문도 다른 사찰과 다르게
지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개의 기둥 하단부의
좌측에는 코끼리 모양의 돌로 된 주춧돌에다
연화좌대를 등위에 하고 기둥에 세워져 있었으며
우측에는 몸채는 거북이며 머리는 용 모양을 한 주춧돌에
역시 연화대가 등위에 조각이 되어 그 위에 기둥이 세워져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 기둥 4개의 면에는
12간지상이 조각이 되어 있는 것이
다른 사찰의 일주문 기둥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일주문을 지나 약 1km의 거리를 지나 자리한 법흥사는 정말로 아담하고
따뜻한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한 맑고 깨끗한 도량이었던 것이다.
법흥사 도량에 도착한 시간이 사시맞이 시간이
되다보니 사시맞이 공양을 올리는
염불소리가 산천을 조용하고도
은은히 메아리치고 있었
으며 천년의 세월을
지세운 도량
이다 보니 비바람에
빛이 바랜 대웅전의 모습은
너무나 순수하고 자연과 함께 해온
수많은 세월을 남김없이 세상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내주고 있었는데 색깔이 고운 아름다운 단층 무늬의 건물보다
천년의 세월을 이겨 내온 퇴색된 모습에 대웅전의 모습은 법흥사를 찾는
선남선년들의 마음을 더욱 신비스럽게 하고 있었으며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의 염불소리는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던 것이다.

 

 

맑고
깨끗한 도량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적멸궁을
가는 길목에는 밤사이 내린 눈들이 길을 덮어 새로운
새 희망을 심어주는 듯 하였으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낙랑장송의
군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었다.
어찌 이리도 크고 시원스럽게 하늘 높이 자라있을까
어찌 저렇게도 가지하나 없이 야자수 나무와 같은 적송들이 이렇게
많이도 자라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약 10여 분간의
걸음 끝에 다다른 적멸보궁은 현판부터가 금색광명으로 빛이 나고 있는 것이었다.

 

이곳 법흥사의
특징은 모든 현판과 주련이
모두 황금빛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의 특징이었던 것이다, 적멸보궁의 마당에는 4.8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오색의 등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으며 뒤편으로 벽이 없이
탁 트인 적멸보궁 법당 안에는 화엄성중 화엄성중 불공에
여념이 없는 스님들과 불자님들의 정성이
가득하였던 것이다.
하얀 눈이 가득히 쌓인 보궁의 자리를 향하여 참배를 드리고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면서 모든 불자들이 소원을 이루도록
기원을 드렸던 것이다. 국가의 안녕과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흥령대탑 불사도 한참
진행 중이었으며 금강문 원음루에
있는 법고의 모습은
이 세상 모든
번뇌를 소멸시켜주고 일체중생들을
지옥 고에서 제도해 주는 듯 하였다.


 

 

맑고
향기로움이 가득한
다향원에는 눈 설에 흰 연기가
굴뚝 높이 타오르고 있었으며 지혜광명의
성지 사자산 법흥사 만대의 진리의 왕이요, 세계의 주인
쌍림에서 열반을 보인지 몇 천 년이 되었던가 진신사리 여기에 모셨으니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쉼 없이 예배케 하노라.온갖 번뇌 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적멸보궁이라는 글귀를 바라보면서 울어주는 풍경소리를
들으면서 적멸의 경지가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
던 것이다. 이 법흥사는 조계종의 제 4교구인 월정사의 말사
로써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적멸보궁의 성지로써 643년
신라 선덕여왕 당시 자장율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당시
자장율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져 중국으로 유학하여
종남산 운제사에 모셔져 있는 문수보살님상
앞에서 7일간 정진 끝에 마침내 문수보살님으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발우 등을 전수 받아 이곳 해동국
사자산에 흥녕사를 창건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던 것이다.
사자산은 원래 사재산(옷, 꿀, 색, 먹는 흙) 네가지의
보배가 있는 산 즉, 굶어 죽지 않는 뜻에서
사재산이라고도 했다고도 한다.

 

 

현재 법흥사에는 석분 등을
포함하여 5점의 보물과 지방
문화재가 있는데 신라 현강왕
때 선문 9산 중 사자선문의 중심 도량으로
흥령 선원지의 옛터로써 891년 진성여왕
4년(891)에 병화로 소실이 되고 고려 혜종
1년(944) 중건하고 소실되었다가 1902년
비구니 대원각이 중건을 하면서 오늘의
법흥사로 개명이 되면서 그 동안
많은 중건 증수가 이루어져 온 것이다.

 

그리고
사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산새의
생김새가 사자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사자산이라고 하며 사자의 등에
사리를 싣고 왔다해서 사자산이라고 한다
고도 한다.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징표국사께서 크게
번성시킨 법흥사는 강원도 영월 땅에 자리한 적멸보궁의
도량으로써 지혜가 넘치는 사자와 같이 오늘도 부처님의 사자후가
설해지고 있으니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 맺어지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도량으로써 세상의 진리에 등불이 되고
있기에 우리 모두 지심귀명의 마음자세로써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보면서 법흥사 도량 참배를 마치었던 것이다.

2010년 3월 26일영월땅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나서
김 경천 합장

 

 

 

 

 

 

 

 

 

 

 

 

 

'♠사진방------ > 풍경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봉사  (0) 2012.04.12
신륵사  (0) 2012.04.12
아름다운 벗꽃  (0) 2012.04.12
무주 향적봉  (0) 2011.01.10
좋은 경치  (0)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