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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뽑아 연골에 주사..."무릎통증60% 줄었다"

죽향 2013. 1. 15. 19:27

줄기세포 뽑아 연골에 주사… "무릎 통증 60% 줄었다"

자가줄기세포 연세사랑병원
뼈 사이 관절 연골 닳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엉덩이·복부·무릎 지방서 떼내
줄기세포 뽑아 손상된 연골에 주입
시술 받은 환자들 2년간 관찰해보니 MRI 검사 결과, 연골 차오르고 염증 줄어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아 무릎뼈 사이 간격이 정상의 절반으로 좁아진 가정주부 이모(54·경기 성남시)씨는 온갖 치료를 해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서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다. 이씨는 지난 2011년 주치의와 상의한 끝에 자가지방 줄기세포치료를 받기로 했다. 엉덩이 지방에서 빼낸 줄기세포를 무릎에 넣는 시술을 받은 뒤 이씨는 통증이 크게 줄었다. 2년이 지난 현재 병원에서 측정한 통증 점수가 시술 전보다 60% 낮아졌다.

퇴행성관절염 중기 단계인 환자의 몸 속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 연골에 넣어주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병 중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관절의 연골이 닳아서 뼈 사이 간격이 좁아지는 병이다. 무릎에 많이 생기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국내 50세 이상 24%, 65세 이상 38%가 퇴행성관절염을 앓는다(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초기에는 3~6개월간의 약물·물리 치료로 효과를 본다. 효과가 없으면 히알루론산·혈소판풍부혈장(PRP)을 주사로 연골에 넣어주는 치료도 있다.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말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이라는 확실한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연골이 절반 정도 남은 중기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지방 줄기세포치료가 이 시기에 해볼 수 있는 새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자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 주사로 연골에 넣어주면 최소 2년 이상 퇴행성관절염이 개선된다는 것이 우리 병원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무릎 통증 줄고 연골 차올라

지방 줄기세포치료는 환자의 엉덩이·복부·무릎에서 지방을 떼어내 줄기세포를 뽑아 놓고, 손상돼서 거칠어진 연골을 다듬는 시술을 한 뒤, 줄기세포와 PRP를 연골에 함께 넣어주는 것이다. 연세사랑병원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중기 환자 18명에게 지방 줄기세포치료를 시행하고 예후를 2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의 통증 수치는 평균 60% 낮아졌고, 무릎 움직임은 83% 향상됐다.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 결과 연골이 차올라 있었고 염증도 줄었다. 고용곤 원장은 "환자의 지방에서 뽑아낸 줄기세포가 장기간 통증을 줄여주고 무릎 기능을 호전시킨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 뿐 아니라 외상으로 연골이 손상된 환자도 지방 줄기세포를 연골에 주입하면 염증이 줄고 손상 부위가 회복되는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최근의 지방 줄기세포치료는 2년 전 시술보다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낸다. 고용곤 원장은 "이 치료법을 처음 도입했을 때에는 줄기세포를 환부에 너무 많이 넣으면 유착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지방 줄기세포를 많이 주입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꾸준히 연구를 진행한 결과 줄기세포를 더 많이 넣어도 유착이 없고 오히려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확인돼, 요즘은 예전보다 5~9배 많은 줄기세포를 넣는다"고 말했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뽑아서 자신의 몸 안에 넣는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은 없지만, 잘못된 부위에 주입하면 무릎 주변 조직끼리 들러붙을 수 있다. 따라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게 좋다.

◇전문병원 최초 식약청 임상시험기관 지정

연세사랑병원은 지방 줄기세포치료 이전에도 새 연골재생 시술법을 국내에 도입했다. 이 병원은 2008년 연골재생·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하고 PRP 주사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서 국내에 정착시켰다. 연구소 설립 후 60여편의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지방 줄기세포치료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적인 학술지에 게재됐고 다양한 국제 학회에서도 발표됐다. 현재 이 병원은 연골재생·세포치료 분야의 국제적 대가로 꼽히는 이탈리아 볼로냐대 리졸리연구센터 마우릴리오 마카치 연구소장과 일본 동경대 의대 이치로 세키야 교수와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세사랑병원 연골재생·세포치료연구소 최윤진 소장은 "현재 5명의 연구원이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법을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 연구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전문병원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료기기와 의약품 2개 분야에 대한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돼 퇴행성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립하듯 무조건 끼우면 관절 균형 어긋나 제대로 못 걸어

[인공관절수술 | 제일정형외과병원]
손상된 연골 1㎜ 두께로 깎아가며 움직임 일일이 확인해야 해 까다로워
숙련된 의사에게 받는 것이 중요
수술 후 굳기 전 재활치료 시작해야 수술비 100만 원대까지 낮출 수 있어

평생 농사를 지어온 심모(72·경기 이천시)씨는 퇴행성관절염을 10년 넘게 앓아 오다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만 받으면 마음대로 걷고 농사일도 다시 지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통증만 사라졌을 뿐 무릎도 뻑뻑한 것 같고 앉고 서기도, 걷기도 힘들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을 찾았더니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서 관절의 균형 맞추기가 잘못돼 무릎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식한 인공관절 사이가 너무 좁았기 때문이다. 현재 심씨는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는 벋정다리가 됐으며 재수술도 힘든 상황이다.

인공관절 수명 고려해 60대 이후 수술해야

무릎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다 보니 다른 관절보다 쉽게 닳는다. 퇴행성관절염은 처음에는 잠깐씩만 아프고 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오래, 더 자주, 더 심하게 아프게 된다. 이렇게 되기까지 수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늙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만 시큰거리고 아프지만 점차 평지를 걸을 때에도 아프게 된다. 더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아도 무릎이 아프다.

퇴행성관절염이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운동· 물리 치료가 효과적이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연골 퇴행을 최대한 늦춰도 연골 마모는 계속되는데,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 치환술이 유일한 해법이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60대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15~20년 정도고 인공관절을 재수술하면 처음보다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 한 번만 받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일일이 확인하면서 인공관절의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의료진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에 인공관절을 이식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연골 1㎜씩 깎으면서 무릎 움직임 확인

이처럼 일생에 한 번인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인공관절클리닉 조재현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은 마모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그 자리에 끼우는 단순한 수술로들 잘못 알고 있다"며 "사실은 손상된 무릎이 정상적인 운동범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집도의가 수술 중에 세밀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이 '연부조직 균형 맞추기'인데, 환자의 무릎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계속 체크해 가면서 인공관절 각도를 맞춰가는 것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이 방법은 손상된 연골을 1 두께로 깎아가면서 집도의가 손으로 무릎을 구부리고 펴기, 틀었다 풀기를 반복해서 무릎 움직임이 완벽하게 이뤄지는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찾는 것이다. 집도의가 눈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최근에는 수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기계보다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진다. 이식한 인공관절이 너무 맞닿아 있으면 무릎이 충분히 움직여지지 않고, 사이가 너무 멀면 무릎이 헐겁고 통증이 더 심해진다.

수술 후엔 통증 관리하며 재활 시작해야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재활치료를 받기 힘들어 한다. 조재현 원장은 "관절은 2~3주만 쓰지 않아도 굳기 때문에 수술 후 되도록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 경막외 신경 차단술이나 대퇴신경 차단술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면서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경막외 신경 차단술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고, 대퇴신경 차단술은 수술한 쪽의 넓적다리에 초음파를 쏴 무릎으로 내려가는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은 내원 환자 중 60대 이상 환자가 80%에 이른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인공관절클리닉은 어깨·허벅지·무릎 관절 등으로 전문의가 세분화돼 있다.

한편, 인공관절 수술은 한쪽 무릎에 300만~500만 원이 드는 비싼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제일정형외과병원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100만 원대면 수술이 가능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 중 불필요한 검사는 생략하거나 보험이 적용되는 검사로 대체하는 등 환자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이다.

밀려 나온 디스크에 고주파 쏘면 제자리 찾아… "한번 시술로 평생 유지"

허리디스크-강남초이스병원
섭씨 50도 고주파 쏴 10분만에 치료 척추질환은 시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해
재활 의료진 4명이 환자 한 명 전담 목디스크는 시술없이 재활만으로 회복

가수 김종국씨는 지난 2010년 허리 통증이 심해지자 강남초이스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으로 진단한 결과 허리디스크였다. 의료진은 진단 다음 날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에 고주파 열을 가하는 고주파열치료술을 시술했다.

이어 2~3개월 동안 매주 1회 이상 손으로 근육과 뼈를 만져서 척추 위치를 바로 잡는 도수치료와, 첨단 운동장비로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심부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행했다. 그 결과, 허리 통증과 다리당김 등 김씨의 디스크 증상은 거의 사라졌고, 3년째인 지금까지 방송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원장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고주파 열을 쏘는 시술을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시술 뒤 이 병원 재활 센터에서 맞춤형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고주파로 허리디스크 근본 치료

고주파열치료술은 국소마취 후 척추에서 10㎝ 떨어진 부위에서 1㎜ 굵기의 침을 주사 놓듯 피부를 통해 집어넣어 디스크 부위까지 밀어넣은 뒤 섭씨 50도의 열을 내는 고주파를 디스크에 직접 쏘는 치료법이다. 10분 정도 걸리고, 입원 없이 당일 퇴원한다.

가열된 디스크는 수축·응고되면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원장은 "이 시술은 탈출한 디스크를 원래의 정상 위치로 되돌려 놓는 근본적인 치료"라며 "허리디스크로 발생한 신경의 염증과 부종만 제거하는 시술과 달리, 한 번 시술을 받으면 효과가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고주파열치료술은 비교적 나이가 젊은 급성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탈출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터진 사람, 허리디스크를 앓은 지 오래된 사람, 척추관협착증까지 겹친 사람은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 등을 해야 한다.

척추질환자 모두 재활치료 받아

강남초이스병원 본원과 분원은 고주파열치료술을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비롯해 모든 척추질환자에게 재활치료를 받게 한다. 척추질환은 대다수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탓에 척추가 변형되고 주변의 근육·인대가 약해지면서 생긴다.

분원인 강남초이스정형외과 최현우 원장은 "척추질환은 치료해도 일상 생활을 올바로 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며 "도수·감압·운동요법 등의 재활치료로 약해진 척추와 주변 조직을 튼튼히 재건해서 빠른 회복을 돕고, 병원 치료를 마친 뒤 일상생활을 올바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가 손으로 환자의 근육과 뼈를 만지면서 척추의 위치를 바로잡는 치료이고, 감압치료는 환자를 전용 치료기구에 눕히고 척추를 늘려서 디스크의 압력을 떨어뜨리고 수분, 혈액,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운동요법은 운동처방사와 물리치료사가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심부근을 강화시키는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환자의 전신사진을 전후좌우로 찍어서 컴퓨터로 자세 분석을 하는 전신체형자세분석검사, 환자가 서 있을 때와 걸을 때 무게 중심의 패턴을 살펴보는 족저압검사 등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운동 처방을 한다.

강남초이스병원은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척추재활센터를 운영한다. 도수치료사 12명, 운동치료사 10명, 물리치료사 2명 등이 상주하고 있으며, 첨단운동장비 10여 대와 디스크 감압기 3대 등 각종 재활 장비도 갖춰놓고 있다. 조성태 원장은 "환자 한 명에 주치의, 도수치료사, 운동치료사, 물리치료사 4명이 팀을 이뤄 재활치료를 돕는다"고 말했다.

목디스크 도수치료만으로 회복

목디스크나·일자목은 수술이나 비수술 치료 없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만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최현우 원장은 "목디스크는 크기가 작은 데다가, 대부분의 환자가 거북목 자세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재활치료만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며 "일주일에 2~3번씩 2~3개월 정도 치료받으면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재활치료는 이 밖에 척추측만증, 골반불균형, 일자허리 등 체형교정에도 효과를 보인다. 조 원장은 "수술 부담이 있는 고령의 만성 허리디스크 환자도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이 상당히 완화된다"고 말했다.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이 관절염 통증 개선"

퇴행성 관절염 - 관절팔팔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사람은 온갖 민간요법과 병에 좋다는 먹을거리를 찾게 된다. 하지만, 상당수는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것들이다. 반면, 초록입홍합에서 추출한 오일성분은 관절염 통증을 덜어주는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초록입홍합 추출 항염성분

초록입홍합오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관절염의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 생성을 막는다. 초록입홍합추출오일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은 씨스팜의 '관절팔팔' 등이 대표적이다.

초록입홍합은 죽는 즉시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산화되므로, 요리해 먹으면 항염 효과가 떨어진다. 또, 뉴질랜드에서 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구하기도 어렵다. 관절팔팔은 초록입홍합의 오메가3 지방산이 산화되기 전에 오일 형태로 추출해서 만든다.

씨스팜은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관절염 환자 54명에게 두 달간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을 섭취시키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통증과 관절기능이 최대 83.7%까지 개선됐다. 이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은 관절 기능 개선 효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을 받았다.

관절팔팔은 약이 아닌 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어 다른 만성질환 약과 함께 먹어도 괜찮다. 

건강기능식품 관절팔팔의 주 성분인 초록입홍합추출물에는 항염증 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들어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무릎관절 담요로 덮어주면 좋아

관절팔팔 등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서 적절한 생활습관을 지키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 조세행 연세중앙내과 원장은 "관절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라"고 말했다.

무릎담요나 스카프 휴대=관절 주변이 차가워질수록 관절이 잘 굳고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에 찬 기운이 닿지 않도록 담요 등으로 덮어주면 좋다. ▷무릎 쪼그렸다 펴기=근육량을 늘리면 관절이 부담을 덜 받는다. 무릎을 쪼그렸다 펴는 동작으로 쉽게 근육을 키울 수 있다.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어깨와 엉덩이가 벽에 닿도록 기대고 선다. 엉덩이와 무릎을 구부리면서 무릎이 30도 정도가 되도록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선다. 하루 30회 정도 한다.

 

척추 변형으로 키 작은 아동, 한약·교정치료로 숨은 키 찾아준다

[척추측만증 | 영동한의원]
척추측만증 심하면 또래보다 키 작아 코 알레르기질환 등 호흡기 문제 동반
녹용보중익기탕으로 氣 개선하고 3D 스파인 교정치료로 자세 바로잡아

또래보다 키가 비정상적으로 작게 자라는 어린이·청소년은 여러가지 원인을 갖고 있다. 성장호르몬 분비 이상에 따르는 성조숙증이나 저신장증일 수도 있고, 만성 비염 등 코 알레르기질환 탓에 입 호흡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척추측만증 등 척추 변형이 있는 아동도 원래 자라야 할 만큼 자라지 못한다. 한방은 폐 기능(폐기·肺氣), 소화기 기능(비위기·脾胃氣), 콩팥 기능(신기·腎氣)이 허약하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힘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척추 변형이 생긴다고 본다.

척추 변형 있으면 입 호흡 겹쳐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은 "신기가 선천적으로 약하면 폐기와 비위기가 후천적으로 약해지는데, 사람의 호흡기관은 폐기와 비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둘이 약해지면 호흡기가 따라서 나빠진다"며 "이런 상관관계 때문에 척추 변형이 있는 아동의 상당수는 코 알레르기질환 등 호흡기 문제를 함께 갖게 된다"고 말했다. 코 알레르기질환 때문에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지면, 우선 식욕이 떨어져서 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는 동시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해서 수면 시 나오는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불충분해진다. 김 원장은 "따라서, 척추 변형과 코 알레르기질환을 동시에 가진 아동은 대부분 또래에 비해 키가 상당히 작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동한의원 신영경 원장(왼쪽)과 김남선 원장이 비염과 척추 변형을 함께 가진 남성에게 3D 스파인 교정 치료를 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매주 두 번 3D 스파인 교정 치료

한방은 전신 건강이 기(氣)의 흐름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고 보기 때문에, 코 알레르기질환과 척추측만증을 함께 치료한다.

김남선 원장은 "코 알레르기질환에는 코의 염증을 제거하고 콧물·코막힘을 완화하는 소건중탕과 면역력과 내분비 기능을 부강하는 소청룡탕, 혈액을 풍부하게 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녹용을 처방한다"고 말했다. 척추측만증에는 폐·비위·신의 세 가지 기를 올려주는 녹용보중익기탕을 처방한다. 김 원장은 "녹용보중익기탕은 폐기를 높여주는 신이화, 비위기를 높여주는 황기·뱍출·향부자·소엽, 신기를 높여주는 녹용과 면역기능 전체를 개선시키는 인삼·교이를 두루 쓰는 복합 처방"이라며 "척추변형과 호흡기 문제에 모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한약 처방에 카이로프랙틱 성격의 '3D 스파인 교정 치료'를 함께 하면 척추 변형을 개선해 체형을 바로잡아 키를 성장시키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이 영동한의원의 설명이다. 영동한의원 신영경 원장은 "매주 2번, 한 번에 30분씩 정형용 교정장치를 이용해 척추의 형태를 바로잡으면 숨어 있던 키가 제대로 발현돼 성장 효과를 더욱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D 스파인 교정 치료는 스트레칭, 교정, 척추 감압, 운동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신영경 원장은 "이 치료는 하루 종일 구부정한 자세로 거북목을 하고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느라고 변형된 청소년의 체형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 준다"고 말했다.

양방 정형외과는 어린이의 척추측만증이 심하지 않고 체형에 문제가 없으면 치료 없이 상태만 관찰한다. 한방은 체형에 문제가 있고 키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경우 충분한 성장을 위해 재활치료 성격을 갖는 교정 치료를 첨가하는 것이다.

오는 5월 일본에서 임상 논문 발표

한편, 여기에 성장판 주위의 온도를 높여서 혈행을 개선하는 온열요법, 성장 부위의 경혈인 족삼리(足三里)와 삼음교(三陰交)를 자극하는 침구요법 등을 더하면 키 성장이 더 촉진된다. 여자 어린이의 경우, 초경을 겪으면 성장판이 닫혀서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 원장은 "척추에 있는 성장판은 가장 늦게 닫히기 때문에, 생리를 시작했어도 척추 성장판을 자극하고 자세를 바로잡는 치료를 늦지 않게 받으면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키가 더 자라지 않으므로 성장판 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동한의원은 '3D 스파인 교정 치료와 녹용보중익기탕이 척추측만증 치료와 키 성장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임상치료 경험 논문을 오는 5월 31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제64회 일본동양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여성 다이어트·노인 체중유지·운동 피로 해소 도움 돼

단백질보충제의 다양한 효능

건강기능식품 산업계에 단백질보충제 열풍이 불고 있다. 예전엔 몇몇 수입품 위주로 헬스클럽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제한적으로 유통됐지만, 최근 다양한 건강 목적에 특화한 제품이 개발되면서 일반인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탑휘트니스클럽 김준기 대표는 "근력증강은 물론, 다이어트, 운동 뒤 피로 해소, 노년층 체중 유지 등 다양한 용도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라며 "20~40대 직장인 10명 중 1명이 단백질보충제를 먹는다"고 말했다.

이런 트렌드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돼 국내에 상륙했다. 미국 스포츠영양식품 전체 시장의 40%를 단백질보충제가 차지한다. 이 시장 규모는 2007년 이후 30% 가까이 늘어, 2011년 우리 돈으로 14조원에 달했다. 국내 단백질보충제 시장도 급성장세다. 수입품이 지배하던 시장에 뉴트리포뮬러, 보령헤비매스, 상아헬스케어 등 국산 브랜드가 속속 등장해 한국인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뉴트리포뮬러가 대표적이다. 다이어트용 '프로틴다이어트밀', 근력 증강과 운동 뒤 피로 해소용 '프로틴포뮬러S', 장·노년층 체중 유지와 영양 균형을 위한 '시니어밀플러스' 등 3종 세트가 출시된 이후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단백질보충제가 다양한 건강 용도로 쓰이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건강 목적에 따라 단백질보충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이어트=단백질보충제를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체중은 줄면서 근육과 지방 비율이 잘 조절돼 몸매가 아름다와진다. 분말 형태의 단백질보충제를 하루 두 끼 물이나 우유·두유에 타서 마시면 하루 1000㎉를 덜 먹는 효과를 본다. 체중이 줄어든 뒤 하루 한 끼로 줄이면 요요 현상이 예방된다.

근력 증강=근육운동 직후에 단백질보충제를 먹으면 된다. 근육의 원료인 단백질을 운동한 뒤 보충해야 근육량이 잘 늘어난다. 체중 1㎏ 당 단백질 1.2g을 먹어야 하는데, 단백질보충제의 단백질 함유량은 닭고기의 3~4배에 달하기 때문에 필요량을 간편하게 채울 수 있다. 우유에 타서 마시면 더 좋다. 세 끼 식사도 거르지 말자.

운동 뒤 피로 해소=운동 후 부족해진 단백질을 보충하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센터원웰리스 이성철 팀장은 "우리 몸에 탄수화물과 지방이 부족하면 단백질이 그 기능을 해주지만, 단백질이 부족할 때는 대체할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운동 뒤 심하게 피로해진다"고 말했다.

장노년층 체중 유지=50대 이후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주는 사람은 단백질보충제를 하루 간식처럼 챙겨 먹자. 근육량이 느는 동시에 노년기 영양 불균형이 원인인 골다공증·당뇨병·심장질환 등을 억제해 준다. 시니어밀플러스 등의 제품은 50대 이후에 체내에 부족해지는 영양 성분이 고루 담겨 있어서 따로 영양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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