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건강한 식생활

순대국 論

죽향 2014. 8. 10. 10:52

  순대국 論
오뉴월에 콜록콜록∼ 비실비실∼ 비타민B 대장 순대국이 짱 
돼지간·염통 등 ‘영양 덩어리'

 
  돼지고기가 쇠고기보다 몸에 이롭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이는 지방 성분 때문인데 
쇠고기와 달리 돼지고기의 지방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4:6으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불포화지방산은 등 푸른 생선이나 호두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지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양식으로서 
돼지고기가 지닌 가치에 대해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특히 이는 흔히 간, 염통, 허파, 막창 등 
‘돼지의 식용 부산물’에 풍부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많은 육류 전문가들이 
순댓국을 삼계탕이나 보신탕 못잖은 보양식으로 
꼽는 것도 바로 부산물의 각종 영양성분 때문이다. 
순대국에 순대와 함께 담기는 각종 부산물에는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줘 
‘면역비타민’ 으로도 불리는 비타민B군이 
풍부히 들어 있다. 
또 채소나 과일에 부족하기 쉬운 지용성비타민A나 
D도 많이 함유돼 있다. 

우선 비타민B1(티아민) 성분부터 보자.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B1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부족하기 쉬운 성분이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해 피루빈산이나 젖산 등의 
피로물질이 축적되며 현기증, 식욕부진, 피로, 
전신 권태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B1은 신경계와 정신적인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신경계, 근육, 
심장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돼지고기를 삶으면 전체 비타민B1 함유량의 
절반 정도가 감소되지만 
순대국처럼 국물과 함께 먹으면 
80%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 
피부, 손발톱, 머리카락의 건강에 관여해 
 ‘피부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B2 역시 
순댓국에 풍부하다.
비타민B2가 부족하면 입 주변에 염증이 생기거나 
구순구각염, 설염 등이 발생한다. 
 순대국에 들어 있는 여러 성분 중 
인체의 면역기능 강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타민B6다. 
비타민B6는 혈액을 구성하는 항체와 
적혈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며, 
면역 시스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생성도 촉진한다. 
또 비타민B6는 DNA와 RNA 같은 핵산합성에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돼지고기 간에는 
비타민A뿐만 아니라 뼈와 관계가 깊어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비타민D도 
많이 들어 있으며 혈액응고와 관련된 
비타민K도 들어 있다. 
 이러한 지용성 비타민은 
돼지고기의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흡수가 잘된다. 
우리 몸은 미네랄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공급받아야 한다. 
 그런데 순대국에 들어가는 돼지의 식용 
부산물에는 우수한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간에는 철이나 아연뿐 아니라 
구리, 망간 등의 미량원소가 충분하게 들어 있다. 
 돼지의 간이 빈혈에 좋다고 알려진 것은 
소의 간보다 철분을 약 3배 이상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의 간에 들어 있는 철분은 
인체 흡수율이 20% 내외로 
시금치의 5%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돼지의 간에 100g당 약 24㎎의 철분이 
들어 있고 성인 남성의 하루 철분 권장섭취량이 
10㎎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3∼4조각의 돼지 간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함께 돼지의 간에는 
헤모글로빈에 철분을 건네주는 미네랄 성분인 
구리도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철분과 구리 성분 모두 풍부한 
돼지 간을 먹으면 
빈혈 예방 효과를 확실히 거둘 수 있다.
 또 돼지 부산물에 들어 있는 아연 역시 
중요한 미네랄 성분이다.
아연은 체내에서 산소의 역할을 돕는 
보조효소로 작용하며,  
핵산이나 단백질의 합성에 관여해 성장이나 
생식 기능을 돕는다. 
 한편 돼지의 식용 부산물에 들어 있는 지방은 
삼겹살 등 살점 부위에 있는 지방보다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드는 돼지고기의 지방 조직을 정제하거나 
녹여서 얻는 식용유지를 말하는데 
콩팥과 이를 둘러싼 지방조직에서 
짜낸 것을 최고급품으로 친다.
<도움말=주선태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학과 교수·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연구관> 
 


< 건/강/상/식 >
 
 
 
 *◐*【 100세 장수의 기초 세포를 젊게~초록건강법 】*◑*
 
 
 
 
현대문명이 발전하면서 우리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바로 자연이다.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은 인간이 자연에서 왔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이 깊은 숲 한 가운데에 이르자, 약속이나 한듯
입었던 옷을 모두 벗고 숲속을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그들의 표현을 빌리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한
일종의 수련인 셈이다.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숲과 나무가 선사하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맞았다.
 
혼자 계곡물에 몸을 담그거나 하는 호젓함을 즐기기 힘든
세태를 감안한다면 지극히 부럽고도 낯선 장면이었다.
 
우리의 도시생활에서는 자연을 느끼며 살기가 매우 힘들게 되었다.
아파트나 고층빌딩으로 가득찬 도시에서 만나는 하늘은
건조하며 가로수 밑동이나 조그만 화분 말고는 흙을
만지거나 보기 힘든 현실이다.
 
24시간 조명으로 해가 뜨는지 지는지도 모르고 살기 일쑤다.
많은 사람들이 낮을 밤처럼, 밤을 낮처럼 생체기계를
거스르며 살아가고 있다.
 
자연과 동떨어진 삶은 우리 몸이나 호르몬 체계에
크고 작은 이상을 일으킨다.
 
야간근무자는 수면장애나 야식증후군은 물론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야간근무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이제부터 눈을 돌리자. 자연을 닮은 생활을 해보자.
 
그것은 100세 장수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록빛 자연은 건강의 멘토 
 
 
초록물질이 없는 공간에서 활동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며 초록빛이 넘치는 공간이나 숲에서의
활동은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쾌활감을 선사한다.
 
숲이나 자연이 인간의 기분과 건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초록빛 자연은 혈압강하 능력, 세로토닌 촉진 능력,
피톤치드의 면역력, 흙에 든 각종 세균들에 의해
강화되는 면역력과 같은 각종 치유 효과를
인간에게 선사한다.
 
선진국에서는 숲 병원이나 숲 치유프로그램이 부상하고 있으며
숲 치유원이나 요양원 설립이 확대일로에 있다.
 
숲은 사람을 정서적으로 안정시키며 문화적 고양감을 길러준다.
자연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타락하거나
불건강해지기가 쉽다.
 
반대로 숲을 자주 찾거나 숲에서 자란 사람들은
다양한 정신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자연 그 자체가 지혜로운 선생님이며 치유자이다.
 
한 대학의 실험에 따르면 사람이 가장 쾌적한 느낌을 가질
때가 녹음이 우거진 숲을 땀을 흘리며 걸을 때라고 한다.
 
숲은 면역증강물질을 내뿜는다. 숲에서 우리들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초록빛 뇌를 정화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트래킹의 효과는 월등하다.
 
자연 자체가 거대한 코치나 멘토로 나서기 때문이다.
다음은 자연에서 심리적 야생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다.
 
 
        
 
 
 세포를 젊게 하는 숲 친하기 10가지 방법 
 
 
 나무 끌어안기
 맨발로 흙 밟기, 흙 만져보기
 
 나무 옆에서 깊은 심호흡하기
 숲에서 인생에 관한 명상하기
 
 숲에서는 세상사와 관련된 일 생각하지 않기,
생각 중지 훈련
 가벼운 스트레칭하기
 
 숲에서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기,
말없이 서로 바라보기
 숲의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이기,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소리 감상하기
 
 숲에서 편지나 감상문 써보기
 나뭇잎 위에 누워보기, 누워 하늘 보기
 
이는 꼭 숲이 아니라 해안, 섬, 녹지공원 등에서도
가능한 일들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신의 주변 환경을 그리나이징(Greenizing),
즉 녹색화하는 것도 일상적인 우리의 건강 활동이 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공공기관이나 일부 기업들에서 담을 허물거나
옥상정원을 꾸미는 붐이 일어나고 있다.
 
흙이 들어난 공간의 양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
 
개인적인 녹색화 활동 역시 중요하다.
집안에 각종 식물들을 키우자.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들의 효과는 다양하다.
 
정서적 효능은 물론 공기정화, 습도 유지, 독소 제거와
같은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관엽식물인 산세베리아나 관음죽과 같은 내음성이 강한
종은 비교적 어두운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방안이나 창가, 모니터 옆에 화분을 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베란다에 큰 화분이나 미니텃밭을 마련해
각종 채소를 길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고추나 상추, 방울토마토, 가지 같은 채소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재배가 쉬운 작물들이다.
 
만약 옥상을 이용할 수 있는 분이라면 무척 행운이다.
옥상을 녹화하는 것은 작지만 지구의 환경문제에
일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다.
 
 
        
 
 
 삶의 습관도 녹색화시키자 
 
 
자신의 삶의 습관도 되도록 녹색화시키자.
주말이나 휴일, 여가시간을 술집이나 쇼핑몰에서 보낼 것이
아니라 근처 숲이나 휴양림에서 생활의 변화를 꾀하기 바란다.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TV 앞에서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근처 골목이나 나무가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기 바란다.
 
시간 날 때마다 바깥 전경을 바라보는 것은 정신건강에 이롭다.
사무실의 창가에 다가가 하늘이나 먼 풍경을 바라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옥상 정원이나
층별 테라스)을 확보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마음을 녹색화하는 일이 환경을 녹화하는 일보다 더 우선이다.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스트레스의 양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평온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져다주는 책 한 권을 늘 곁에 두고 읽는
것은 마음을 녹색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일하는 틈틈이 한 쪽씩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숲속을
거니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콘크리트로 만든 상자에 담긴 쥐는 나무상자에 담긴 쥐의
절반의 수명밖에 살지 못한다.
 
실험쥐 대부분은 죽기 전에 심한 공포와 관절의
손상을 보인다.
 
우리의 처지가 콘크리트 상자에 갇힌 쥐들과
유사한 처지로 전락해서는 안 될 일이다.
 
환경에 대한 운명론에 빠질 것이 아니라 환경을
강하게 통제하고 극복할 수 있는 야생성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삶, 환경, 생활습관, 그리고 마음을 녹색화하면
우리의 세포 또한 젊어진다는 사실, 꼭 기억하자.
 
 
(끝)
< 이 자료는 2014년도 ‘건강다이제스트’
6월호에서 인용됨 >
 흐르는 곡 : 函館本線 / 歌-伍代夏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