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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몸에 좋다해도, 마시면 안 되는 사람

죽향 2013. 11. 8. 08:15

 커피가 몸에 좋다해도, 마시면 안 되는 사람|

 

 

 

커피 피해야 하는 질환

 

 

 

커피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요즘 맛과 향 때문이 아니라 건강 때문에

챙겨 먹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커피가 해로울 수도 있다.

커피를 삼가야 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1.위장질환

식도와 위에 병이 있어서 속쓰림 증상을 겪을 때는

호전될 때까지 커피를 삼가하는 게 좋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속쓰림을 느낀다.

카페인은 식도하부괄약근을 느슨하게 해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는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심화시킨다.

 

2.불면증

수면장애가 있다면 오전에만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은 오전에 마신 커피로

저녁에 수면장애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불안신경증

일명 노이로제가 있는 사람도 커피를 삼가야 한다.

카페인이 노이로제 증상을 악화시키며,

작은 자극에도 과민하게 만들고,

정서적 불안감을 올린다.

더구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얕은 잠을 자게 된다.

자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4.당뇨병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는

가능한 한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혹시 마시더라도 프림과 설탕은 넣지 말자.

미국 듀크대학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을 섭취하면 당뇨병 혈당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연구결과는 커피에 관한 뜨거운 논쟁을 부추겼다.

 

5.심혈관질환

고혈압·부정맥 같은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는

프림이나 설탕을 빼고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마신 직후에는 혈압이 올라가지만 금세 정상화되나,

프림이나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는 심계항진을 느끼기도 한다.

부정맥이 있는 사람도 커피에 주의한다.

카페인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을 일어나게 하는

전기자극을 방해할 수 있다.

 

6.배뇨장애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강하다.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보통 한두 시간 후에 요의를 느낀다.

그런데 전립선비대가 있거나

배뇨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그보다 빨리 요의를 느끼게 된다.

카페인을 장기간 섭취하면

배뇨장애 증상이 심해진다.  

 

- 헬스조선 편집팀 -

 

 

 

  

 

 

혈관병, 암보다 무섭답니다

 

 

이맘 때 조심 … 급사·반신불수 원인

 

심장에서 나온 혈관은 전신을 돌며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 중 한 군데가 막히면 혈액의 흐름이 끊겨

사망하거나 기능이 크게 저하된다. [김수정 기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은 무엇일까.

암·치매·희귀병 등이 있지만 많은 의사는 ‘혈관병’이라고 답한다.

심장혈관이 막히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뇌혈관이 막히면 반신불수가 돼 움직일 수 없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혈관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기관의 기능이 중지되거나 떨어진다”며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경직돼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 체크 수 5개 이하: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와 같다

※ 체크 수 6~10개: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0살 정도 많다
※ 체크수가 11개 이상: 실제 나이보다 혈관 나이가 20살 정도 많다
(자료제공 : 서울성모병원)
 

 혈관 부실은 모든 질환으로 연결

 

우리 몸은 3~4㎝의 굵은 혈관부터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굵기의 미세혈관까지,

지구 두 바퀴 길이의 혈관이 몸 구석구석 뻗어 있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질병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게 심장질환이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면 바로 사망한다.

뇌질환도 대부분 혈관 문제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노태호 교수는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경동맥이 막히거나

작은 뇌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안 돼 뇌세포가 죽는다.

반신불수가 되거나 언어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장병도 혈관 문제다.

노 교수는 “신장은

단위 면적당 혈관이 가장 밀집한 기관이다.

가는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수만 개 얽혀 있어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노폐물을 잘 거르지 못해

신부전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눈에도 혈관이 많이 얽혀 있다.

관동대 명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눈이야말로 혈관 건강의 바로미터”라며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으면

눈까지 오는 혈류가 부족해 시야가 침침해진다.

특히 중심망막혈관은 거의 막힐 때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실명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손·발이 차가운 사람도 혈관 기능을 의심한다.

박민선 교수는 “심장에서 손·발까지 이어진 혈관이 부실하면

혈액이 원활하게 전달되지 못해 손·발이 차다”고 말했다.

남성은 특히 음경에 수많은 미세혈관이 얽혀 있다.

혈류 흐름이 좋지 않으면 발기부전이 생긴다.

모발 또한 혈류의 영향을 받는다.

박 교수는 “모근은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혈류가 나쁘면 머리가 빠진다”고 말했다.


 흡연·폭음·폭식이 혈관 건강의 적

혈관 건강을 해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흡연. 노태호 교수는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하게 만든다.

한 개비만 피워도 수축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된다.

두세 갑 줄담배를 피우면 수축 상태가 하루 종일 지속된다”고 말했다.

또 흡연은 혈관 속 혈전(피떡)도 잘 생기게 한다.

수축 상태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오면

혈관을 막아 순식간에 비명횡사할 수 있다는 게 노 교수의 설명이다.

폭식·폭음도 중요한 원인이다.

박 교수는 “쓰고 남은 지방이 혈관에 쌓이고,

그 주변으로 혈전이 형성돼 혈관을 서서히 막는다”고 말했다.

특히 고지방식과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는 혈관 건강에 독이다.

알코올도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스트레스 역시 혈관의 적이다.

노 교수는 “혈관은 온도 차이만큼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긴장된 상태가 지속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교감신경이 작용해 혈관이 수축된다.

스트레스는 혈전 생성을 빠르게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혈관을 약하게 하는 기저질환이 있으면

다른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환될 위험이 높아진다.


 격한 운동보다 가벼운 운동이 좋아

다행히 혈관은 노력에 따라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혈관건강법으로 단연 운동이 꼽힌다.

혈관에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좋다.

빨리 걷기 정도의 유산소운동은

혈관 내 유익한 콜레스테롤(혈전을 예방)은 높이고

유해한 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린다.

인슐린 분비도 높여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작용도 있다.

그러나 마라톤 같이 무리한 운동은 혈관에 부담을 줘

오히려 혈관 유연성을 떨어뜨린다.

주 2~3회, 30분 이상의 빨리 걷기 운동 정도면 충분하다.

단, 운동 효과로 인한 혈관 개선 효과는 2~3일만 지속하므로

꾸준히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혈관을 좁히는 음식은 멀리하고 넓히는 음식을 가까이한다.

전자는 짜고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박 교수는 “소금은 혈압을 높이고,

고지방은 혈관에 때를 끼게 해 혈관을 좁게 만든다”고 말했다.

식이섬유는 찌꺼기를 제거해 혈관을 넓힌다.

칼륨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해 혈압을 낮춘다.

시금치·감자·콩 등에 많다.

잠을 잘 자면 혈관도 튼튼해진다.

깊은 잠에 빠지면 혈관 치유 물질이 나와

흠집 난 혈관이 스스로 치유된다.

혈관 속 축적된 물질도 분해된다.

노 교수는 “충분한 잠을 자야 혈관도 부드러워지고

다음 날 이어질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