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잘공원
먼저 필리핀의 독립운동가인 호세 리잘 공원입니다. 마닐라 시내의 인트라무스 부근에 위치한 곳인데요. 리잘의 유체가 안치되어 있는 곳으로 기념비가 있으며, 시민들의 공원으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왼편에 녹색 라인으로 표시된 리잘공원과 신타아고 요새,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닐라 대성당을 가 봅니다.
리잘공원은 아직도 많은 마닐라 시민들에게는 루네따공원(Luneta Park)으로 불려진다고 하는데요. 루네따라는 말은 옛날 스페인식민시대때 인트라무로스에는 7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그중 Puerto Real성문을 방어하기 위해서 초생달 모양의 보루를 쌓은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호세리잘(1861-1896) 의사이며 과학자로 스페인에 유학. 1892년 귀국하여 " La Liga Filipina"(필리핀 민족동맹)란 단체를 조직, 스페인 식민 당국에 민족주의적 비폭력 저항 운동을 전개함. 1896년 Andreas Bonifacio에 의해 발생한 반식민 폭동 공모 혐의로 체포되어 1896.12.30 처형됨. 처형되기 전날 "Mi Ultimo Adios" (나의 마지막 작별)란 한편의 시를 써 필리핀 민족주의를 고취함.
밤에는 조명시설이 잘되어 많은 시민들이 나와 연인을 만나거나, 가족과 함께 나와 잔디밭에 앉아 담소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고, 분수대 가까이 있는 야외 공연장은 매주 일요일 무료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잘 정돈되어 있는 잔디광장이 하늘과 맞닿아 싱그럽게 보입니다.
공원에는 동상들이 여럿 보이는데요. 아래의 동상은 필리핀이 모계사회를 보여주는 동상이라고 합니다. 딸은 우대하고 남성이 어머니 밑에서 울고 있는 모습의 특이한 동상이네요.
공원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마차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당근 돈을 받겠지요. 다리품을 팔아 걸어 다녀도 20여분이면 휙 돌 수 있는 공원입니다.
2.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필리핀은 옛날 스페인과 미국,그리고 일본의 식민지였는데요.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의 통치권력자들과 귀족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마닐라 대성당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과거에 인트라무스로 연결되어 있었던 옛날 스페인 요새의 잔해라고 합니다.
그 옛날 대포도 보이는군요. 2차대전 당시에는 일본군이 점령기간 동안 많은 필리핀인들이 이곳에 수감되었다가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합니다.
1950년대 후반에 이곳을 복구해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하는데요. 아래사진에 보시는 부분과 같이 요새 성곽부분은 정교하게 복원되었답니다.
그 당시에 치열했던 대포 포문과 실제 포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래되어 낡아 있는데, 세월의 잔상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제 해자를 넘어 산티아고 요새로 들어가 봅니다.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인트라무로스 성내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마닐라만의 동정을 쉽게 바라볼 수 있는 스페인 식민지 당시의 스페인군대의 사령부이자 감옥으로 쓰였던 곳이며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정문앞에 해자 도량을 만들어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았으며 성문과 연결되는 곳은 돌로 된 다리가 있어 지금까지 이용되고 있으나 미군점령시 말라리라 모기의 서식처라는 이유로 메워 버렸다는데요.
지금 보이시는 것이 해자의 모습입니다. 넓이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보통 "해자"라 하면 제주도의 방어시설인 성곽 바로 아래 타 이민족이 쳐 들어 도지 못하도록 도랑을 파고 그 도랑에는 가시나무로 된 "귀까시낭"<구지뽕나무> 줄기를 잘라 해자를 완성하곤_19523F594E4CD88127C831"/> 이곳은 일본 식민지 시대 때 감옥으로 이용되어 수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사형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점령 300년, 미국 점령 기간보다도 일본이 지배했던 짧은 기간 동안 필리핀에서는 더 많은 살생과 파괴행위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호세 리잘 동상에서 한 컷 날려 봅니다. 그리고 성벽 뒤로 보이는 파식강을 담아 봅니다. ]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에 역사와 애환이 녹아 있겠네요. 멀리는 마닐라 시내가 그리고 안쪽에는 역사의 한 스크린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성분 옆의 네모 틀이 옛날 쓰던 지하감옥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마닐라를 관통하는 파식강의 모습입니다.
전동차도 예쁘게 단장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직접 운행하는 것은 아니구요. 관물용인 것 같습니다.
3.마닐라 대성당 이제 산티아고 요새를 나와 도보로 5분 걸어 남짓 마닐라대성당을 가 봅니다. 마닐라 대성당[Manila Cathedral] 인트라무로스 내 로마광장 이라 불리는 광장에 1581년에 세워진 마닐라 대사원은 스페인 통치의 유산이라고 합니다.
카톨릭 포교에 큰역할를 해냈고 화재와 태풍, 지진등으로 파괴될 때마다 새로 지었으나 최후로 2차 대전 때 미국의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것을 1945년 에 시작하여 1958년에 필리핀 건축가 훼르난도 오캄포에 의해 재건된 현사원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가며 바티칸으로 부터 원조를 받아 세웠다고 합니다.
총 7번에 걸쳐 지진이나 태풍, 화재 등으로 그때마다 부분수리하거나 다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성당은 필리핀에서만 독특하게 존재하는 종교적 상징주의로 만든 스테인글라스 창문과 성당의 역사를 묘사해주는 청동문으로 유명한 로마네스크-비잔틴양식으로 1958년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대성당의 입구에 들어서 왼편에 세워져 있는 피에타 동상입니다.
필리핀의 종교적 상징을 나타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18세기에 만들어졌다는 "파이프 오르간"의 모습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 나와 거리에서 바라 본 마닐라 대성당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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