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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보너스

죽향 2013. 3. 13. 08:10

 

 

 

사랑의 보너스

 

    1993년, 미국 전역이 경기 침체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던 때,

    캘리포니아주 해리슨 방직 공장에 큰 불이 났습니다.

 

    가뜩이나 불경기로 회사 경영이 어려운 이때,

    공장에 큰 불까지 나자 3천명이 넘는 직원들 사이에선 회사가

    문을 닫을 거란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습니다.

 

    불에타 시커멓게 변한 공장에선 더 이상 조업을 할 수 없었

    으므로 직원들은 모두 집에서 해직통보나 가다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얼마뒤, 모든 직원들의 집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댜.

    그들은 이것이 해직통보서려니 하며 우울한 마음으로

    편지를 뜯보았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것은 한 달 치 월급을 지급하겠다

    회사의 통보였습니다. 직원들은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은 금새 흘렀습니다. 다시 한달의 생활을 걱정해

    야 하는 그때, 회사로부터 다시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습니다.

 

    한달치 월급이 더 마련되어 이를 송금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3000명의 직원들은 감동과 기쁨이 뒤엉킨 눈물을 흘렸습니다.

 

    실업자가 넘치는 불황기, 더 이상 공장을 돌릴 수 없는 회사의 딱

    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들이기에 회사를 향한 감사의 마음

    은 너무나 컸습니다.

 

    이튿날 수많은 직원들이 불탄 공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맨손으로 폐허를 정리하고 벽에 난 그을음을 닦아냈습니다.

 

    각자 조금씩 모은 돈으로 부품들을 구입해 망가진 기계를 수리하고

    모자란 원자재를 사 모았습니다.

 

    3개월 후, 해리슨 방직 공장은 다시 정상적으로 운행을 시작

    했습니다. 이러한 기적에 대해 언론들은 앞다투어 이렇게 보도

    했습니다.

 

    "직원들은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루 24시간도 모자랐습니다."

 

    이제 해리슨 공장은 미국 최대 방직 회사로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재난은 사람으로 인한 재난입니다.

    그러나 그 재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사람에게서 옵니다.

 

    무너진 폐허에서도 희망을 만들 줄 아는 것은 사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