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건강관리 L.O.V.E를 실천하라

50代의 건강 관리… 'L·O·V·E'를 실천하라

50대에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려면 'L·O·V·E'를 실천하라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의 김용범 부회장은 "100세 시대인 요즘 50대는 인생의 딱 중간 시점을 살아가는 중"이라며 "남은 인생 절반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기 전에 다양한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해 4월부터 '러브 50(LOVE 50)'이라는 수칙을 만들어 50대를 위한 건강법을 전파하고 있다.

첫째는 L, '생활을 바꿔라(Life style change)'. 50대가 되면 필요 열량이 40대 때보다 줄어든다. 소식(小食)·싱겁게 먹기 등 식사 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온몸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은 폐경을 앞두고 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있으니 칼슘과 비타민D 등을 섭취해야 한다.

둘째는 O, '매년 종합검진을 받아라(Once a year medical check-up)'. 각종 암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셋째는 V, '성인을 위한 예방접종을 받아라(Vaccination)'. 노화가 시작되는 50대부터 우리 몸은 면역력이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더 낮아진다. 따라서 폐렴·대상포진·자궁경부암·파상풍 등 감염성 질환도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등 예방접종의 효과도 낮아지기 때문에 50대 때 미리 예방접종을 받아 항체를 만들어 놓으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E는 '삶을 즐겨라(Enjoy your life)'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건전한 취미와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