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풍경화

백합은 치명적 아름다움이 있나 보다

죽향 2012. 6. 29. 22:57

 

 

 

 

 

 

 

 

 

 

 

 

 

 

 

 

 

 

 

 

 

 

 

 

 

 

 

 

 

 

 

 

 

 

 

 

 

 

 

<백합은 치명적 아름다움이 있나보다>

 

                                                                                                           글 / 송 재하

 

여름날 고운 날 가려서 해마다 태산준령을 넘어서

백합 너를 찾아와서 반기는 너를 쳐다보는 내 눈을

흐르는 땀이 찌른다.

 

배고파 잔디밭에 누운 생을 산 내 인생에도

그 아가씨에 홍시 따주다 썩은 가지에서

떨어져 똥물마신 열정은 사라지고

지금 내가 죽으면 그 사람 오래 살았다고 할 터이니

이제는 병을 겁낼 소냐

앞으로 얼마나 웃고사느냐가 문제다.

 

앞을 보니 백만 송이 꽃이

음악에 맞추어 나를 반색하고

일제히 같은 동작으로 고개 숙이니

눈이 부시고 아름다움을 느낀다,

 

오늘은 모처럼 대우를 받는가보다 개선장군처럼

백합은 암만 봐도 나만을 좋아하는

치명적인 아름다음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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